[윤수용 변호사]_내가 경험한 베트남

  • 30/11/2018
  • By PerthInside (2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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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시티를 방문하였다. 평소 가보고 싶은 도시여서 오래전부터 베트남 소개 유튜브도 보고 인터넷 검색으로 베트남 정보를 많이 습득하고 갔다. 대부분 사기, 날치기를 조심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드디어 호치민 공항에 도착하여 유튜브에서 습득한 상식으로 도착비자를 신청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25USD를 내는 것을 보고 우리는 부부합산 50USD이니 100불을 주면 50불 잔돈을 돌려 받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잔돈은 40USD와 20만 베트남동을 주는 것이었다. 20만동이라면 약 8.7USD에 해당하니 비자수속직원이 1.3USD를 남기는 장사였다. 적은 돈이기에 그냥 잔돈을 받고 나왔다.

 

공항 밖으로 나가기 전 택시비를 위하여 우선 호주불 100불을 환전하였다. 그날 환율로 163만동을 주겠다고 하여 바꾸어 달라고 했더니 153만동을 주는 것이었다. 왜 10만동이 모자라느냐고 물었더니 환전수수료 10만동이 있다고 하였다.  환전소에서 환전수수료를 별도로 떼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것이라 환전하지 않겠다고 하고 호주불 100불을 대책없이 돌려 받았다. 

 

어쨌든 베트남 돈이 필요하니 환전을 안 할 수 없으니 바로 옆 환전소에 가서 호주화 100불에 얼마를 주겠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164만동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환전수수료 없이. 적은 금액이라도 팁으로 베푸는 것과 당하는 것은 기분상 차이가 있으니 당하지는 말자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호치민 거리는 무법천지를 보는 것 같았다. 보행신호가 들어와도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가니 처음엔 길을 건너기가 무서웠지만 필자의 아내는 나중에 익숙해지자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헤집고 길을 건너는 것이 짜릿하다나. . .

 

호치민 거리의 매연으로 도착하는 날부터 비염으로 심한 고생을 하였고, 날씨가 더워 찬 음료를 마시고 난 뒤부터는 배앓이를 하여 며칠간 고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역동적이고 지금 한창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유튜브에서는 벤탄시장쪽 환율이 좋으니 그곳에서 환전하라고 알려주어 택시를 타고 벤탄시장쪽으로 가서 환전소를 찾느라 땀을 흘리며 한참을 걷는 등 수고 끝에 유뷰브에서 알려준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였다.  호주화 100불당 166만동을 주니 공항하고 비교해도 약 2만동 (한화 1000원)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왕복택시비 6만동과 찾으러 다니는 수고에 비하면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이러한 경험으로 얻은 교훈은 500불 미만의 적은 금액을 환전할 때는 그냥 가까운 곳에서 환전하는게 더 편리하고 유리하는 사실이었다.

 

때마침 필자의 손목시계 밧데리가 다되어 시계가 정지되었다.  거리를 지나가면서 번듯한 시계 전문가계가 보여 들어가서 밧데리 교체를 해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점원 아가씨가 가능하다고 말하여 시계를 벗어 주었다. 가격은 12만동, 호주불로 약 7.3정도 되니 호주의 반값이었다.  

 

근데 이 아가씨 시계를 받아 가지고 가게 밖으로 나가더니 가게앞 노상 수리공에서 밧데리 교체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좀 꺼림칙 하였지만 이미 늦었다. 노상 수리공은 쓸데없이 시계 부품을 통째로 꺼내어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더니 시계의 시침을 돌게 하는 톱니바퀴가 부러졌다고 하였다. 아침까지도 멀쩡하게 잘 갔는데. . . 아무래도 이 노상수리공이 자기 도구를 넣어 너무 강하게 돌리면서 부러뜨린 것 같았다.  

 

어쩌면 사기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냥 시계를 돌려 달라고 하고 나왔다.  관광객이 많이 가는 벤탄시장에 있는 시계 가게에 가서 시계를 보여 주었더니 근처에 있는 사이공 병원 뒷길에 많은 수리공들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간단히 고쳐 줄 것이라 하였다.

 

구글 맵을 틀어 사이공병원을 찾아 돌고 있자 한 인력거 아저씨가 다가왔다.  무엇을 찾느냐고 물어 구글맵을 보여주며 근처에 있는 사이공병원 뒤쪽의 시계수리공에게 간다고 말하자 자신이 그곳에 데려다 줄 수 있다고 하며 자기 인력거에 무조건 타라고 하였다. 가격도 모른채 탈 수가 없어 가격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5000동이라는 것이다. 한화로 약 250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어쩌면 바로 근처에 있는 가까운 거리니깐 그런가 보다하고 생각하며 탔다.

 

조금 있다가 다왔다고 내리라고 해서 구글맵을 보았더니 위치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구글맵을 보여주며 이곳으로 가야 된다고 하니 자기는 그 지역에 들어갈 수 없다며 나 보고 손가락을 가리키며 걸어 가면 된다는 것이었다. 기가 찼지만 실랑이하기 싫어 그냥 5000동을 주고 내렸다. 그러자 이 아저씨 반색을 하며 50만동을 달라는 것이었다. 50만동이면 한화로 약 25000원 정도이다. 택시비 보다 비싼 요금을 요구하는데 독자 여러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이 아저씨가 고함을 지르며 50만동을 달라고 윽박지를 와중에 주변의 시커먼 사람들이 한 둘 씩 모여들고 있었다. 다소 위험한 돌발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 상황을 신속히 모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필자는 즉시 큰 소리로 경찰을 불러 달라고 외쳤고, 5000동을 안 받는다면 그건 당신 자유고 나는 무조건 50만동은 줄 수 없으니 나를 고소하라고 하면서 옆에 세워져 있던 택시를 타고 벤탄시장으로 가지고 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왔다.

 

그 사이 3시경에 벤탄시장에서 만나기로 했던 우리 집사람은 약속시간이 넘어도 오지 않고 전화도 불통이니 필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었다.  

 

함께 돌아오면서 어쨌든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면서 필자가 경험한 이러한 상황은 베트남에서는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모두들 베트남 방문시 기억해 두시라는 취지에서 여기에 경험을 공유한다.

 

 

Disclaimer: 본 글은 교민여러분들이 참조하시도록 제시한 것이므로 실제 유사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반드시 변호사와 협의하셔서 법률 조언을 충분히 받은 다음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상기 글을 근거로 행동한 결과 일어나는 제반 책임은 행위자인 당사자가 지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윤수용 변호사 (Mobile 0411-898-575)

Bruce YOON

Chan Galic Barristers & Solici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