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주거 위기] 에어비앤비 숙소 몰래 들어가 잠 자고 나오는 가족들

  • 28/06/2022
  • By Joel (124.50.***.***)
  • 145 Views

97716c64f2982719581247c35dfe5d2b_1656398
 

잘 곳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한 젊은 가족이 에어비앤비 숙소에 들어가 하룻밤을 자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모습이 서호주의 심각한 주거 문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족은 서호주 남서부 지역에서 하루는 이 집에, 하루는 저 집에 한밤중 몰래 들어가 잠을 자고 나오고 있다. 부부는 그곳에서 아이들을 씻기고, 옷을 빤다.

 

그러고는 해가 뜨기 전 그 집을 떠난다. 손에는 하룻밤 자고 온 집에서 들고 나온 담요와 약간의 음식이 있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Davinia Gillard 씨는 "현재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들은 밤에 안전히 잘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에어비앤비 숙소에 몰래 들어간다."

 

Busselton 지역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잠을 자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이 가족은 비싼 전자제품들은 아예 건드리지 않았다.

 

주 전역에 걸쳐 80개의 단기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Gillard 씨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이 같은 일이 네 번이나 있었다고 말했다. 네 번 모두, 몰래 들어와 잠을 잔 사람들은 집을 나갈 때 침구류와 베개들을 가지고 갔다.

 

다른 에어비앤비 숙소 운영자들도 Gillard 씨가 겪은 일과 같은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서호주의 주택 공실률은 현재 1% 안팎에 머물고 있다.

 

REIWA의 대표 Damian Collins 씨는 서호주 건설업이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인력 증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주 전역에 걸쳐 8,000여 채의 주택이 부족하다. 그리고 현재 건설업자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연간 14,000채 정도만 집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집에 대한 수요는 연간 2만 채 정도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는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안고 있다. 집을 짓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숙련된 인력 충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 총리는 현재 유럽에서 여러 분야의 인력을 끌어 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는 "우리는 건설, 제조, 의료, 건강, 환대, 관광, 농업, 광산업 분야의 인력들이 서호주로 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왜 서호주가 이주한 뒤 일하고 살기에 이상적인 곳인지를 강조하며 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호주는 지난 2년간의 국경과 주 경계를 봉쇄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아내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현재 심각한 숙련 노동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번역: 임동준 기자 

원문

https://www.perthnow.com.au/news/wa/wa-rental-crisis-desperate-families-break-into-house-hop-in-airnbs--c-7319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