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서호주 자유당 대표 Zak Kirkup이 퍼스 중심 상업 지구(CBD) 재활성화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주 정부(노동당) 측이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irkup 대표는 퍼스 시내 서쪽 지역을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Mitchell Freeway와 Thomas Street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기차선로를 지하로 옮긴(sinking) 후 새로 생겨날 토지를 주거·상업 지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을 밝히며 그는 "총비용이 얼마가 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할 수 없지만, 이 프로젝트가 비용 중립적(cost-neural)으로 진행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every prospect)'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세한 계획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비용(5백만 달러)을 우리 당에서 댈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주 정부 계획 장관(Planning Minister) Rita Saffioti는 "우리는 서비스 이전 비용만 해도 수억 달러가 필요하고, 기차선로를 이동하는 데에는 6억에서 10억 달러 사이의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차 선로를 이동한 뒤 새로 생길 땅의 가치는 최대 6천만 달러 정도밖에 안 될 것"이라며, "자유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수행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한 "'비용 중립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고 오도하는 것(deceitful and misleading)"이라고 비판했다.
번역: 임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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