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의 응원과 지지받았던 14세 퍼스 소녀, 뇌암으로결국 세상 떠나

  • 12/01/2021
  • By Joel (12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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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brain cancer) 투병 과정에서 수많은 호주인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14세 퍼스 소녀 Milli Lucas가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Milli Lucas는 힘겨운 암과의 사투에서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소녀의 이런 모습이 호주 전역에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었다. 후원의 손길도 이어졌다.

 

소녀의 아버지 Grant Lucas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딸에게 쓰는 편지를  적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Milli에게 '네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시작됐던 우리의 끈(bond)은, 그리고 네가 세상을 떠났을 때 더 훨씬 단단해졌던 우리의 끈은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거야. 내 모든 것을 다해 사랑했던 너무나 특별했던 내 딸. 사랑한다. 가슴이 미어지는구나'라는 말을 전했다.

 

Milli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평생 다양한 암 발생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했다. 리-프라우메니증후군(Li-Fraumeni syndrome)은 Milli의 할머니, 사촌, 삼촌의 목숨을 앗아갔고,  Milli의 어머니, 여자 형제, 또 다른 사촌은 지금도 종양과 싸우고 있다.

 

더는 희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던 14세 소녀 Milli는 2019년 유명 신경외과 의사 Charlie Teo와 만나게 됐고, 여러 번의 고난도 수술 이후 생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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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Milli의 소식을 들은 Teo 박사는 "망연자실했다. 일하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한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커다란 아픔이었다. 돌보던 환자가 세상을 떠나면 내 안의 무언가가 같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Milli의 경우, 무엇이라고 확실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뭔가 달랐다. Milli는 항상 웃고 있었다. 웃고 있지 않은 Milli의 얼굴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항상 긍정적이었고, 사람들과의 관계 맺는 것에 있어서도 달랐다.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며 큰 슬픔을 표했다.

 

번역: 임동준 기자

원문

https://www.perthnow.com.au/news/health/amelia-milli-lucas-family-broken-after-brave-14-year-old-loses-cancer-battle-ng-b881762408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