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재원 의원 아들’ 노엘, 조건만남 시도→폭언→음주운전 논란

  • 10/09/2019
  • By PerthInside (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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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운전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현행범으로 장 씨를 체포하지 않은 것은 "경찰청의 판단기준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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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사건 관할서인 서울 마포경찰서(이하, 마포서)는 당시 현장에서 장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거나 음주 수치 등을 확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청에서 내려온 음주사고 시 현행범 체포 기준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준은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발생한 사고라도 피해자 사망, 중상해 등 중대한 사고가 아닌 이상 현행범 체포하지 않고 임의 동행을 요구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서는 "해당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마포서 교통과장을 수사책임자로 하고 교통사고조사팀, 교통범죄수사팀, CCTV분석요원을 수사에 투입해 음주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 정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 NO:EL)ⓒ뉴시스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현장 경찰관들이 장 씨를 돌려보낸 것과 관련해 '현장의 불명확성'으로 "판단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당시 현장에서 사고 지점에 바로 있었던 게 아니라 좀 떨어진 지점에서 있었고, 운전자는 아니라고 하고 피해자는 정확하게 운전자를 보지 못했다. (장 씨가) 경찰이 운전자를 찾는 그런 작업이 들어가니까 자수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사고 이후 언론을 통해 노엘이 상대방 오토바이 운전자한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며, 1000만 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는 말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어 사고 현장에 사고 당사자인 노엘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타나 본인이 운전을 했으며, 노엘 또한 초반에는 그렇다고 한 후 말을 바꿨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또 "이 건은 통상의 단순 음주운전, 단순 교통사고와 달리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거기에 맞게끔 수사팀을 보강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진상규명 및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장 씨가 자신 대신 제3자를 운전자로 내세운 것에 대해 시인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본인이 음주한 것은 인정했고, 현장에서는 부인했다고 한다. 피해 입으신 분의 제기가 있다. 그런 것을 수사팀 보강해 수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자신이 운전했다고 한 제3자는 허위진술 혐의를 받게 되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조사해),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지난 7일 오전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 측정 결과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직후에는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현재 경찰은 가능한 한 빨리 장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사고 사실이 알려진 후 노엘은 지난 7일 소속사 인디고뮤직 SNS 계정에 입장 글을 올려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노엘의 아버지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장재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는 물론,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노엘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데 이서 추석 이후 노엘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참여했으며 당시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에 휩싸여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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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의 SNS 계정에는 "오빠랑 하자", "조건하고 싶은데 디엠하기" 같은 성매매 시도 글이 올라온 게 알려졌지만, 그는 성매매 의혹에 대해 "그런 만남을 가진 바 없다"며 부인했다.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의원은 이 논란으로 대변인과 부산시장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뿐만 아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른 SNS 계정에서 "엄마 일부러 아빠 들으라고 큰소리로 지X함", "담배 피우는 건 뭐라 하지도 않으면서 XX", "니가 와서 때려주면 안 되냐", "우리 엄마 X 때려주라"와 같은 패륜적인 글도 적혀있어 충격을 안기기도.

이후 노엘은 '고등래퍼' 하차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 사실을 알리며 또 한번 비난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 못 할 일들 해선 안 될 일들 많이 했던거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제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그는 2차 경연에서 탈락한 뒤 2018년 3월 스윙스가 이끄는 인디고뮤직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 래퍼인 레디(김홍우)에게 "병X이냐. XX"라며 무례한 욕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레디는 1985년생으로 노엘(2000년생)과 15살 차이. 레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게시글을 캡쳐해 올리며 "이렇게 올리고 바로 지웠다는데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라고 점잖게 타이르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노엘은 현재 각종 무대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