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의 환경에 홀딱 반했어요” 대한민국 요트 청소년 국가대표팀

  • 05/11/2019
  • By Joel (2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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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인사이드가 전지훈련차 퍼스를 찾은 대한민국 요트 청소년 국가대표팀 김성현 감독을 만나봤다.

 

Q 대표팀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대한민국 요트 청소년 국가대표 팀입니다. 지난 10 16일 총 13일의 일정으로 저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들(OPIMIST Class 2, LASER Class 2, 420 Class 4)이 퍼스로 전지훈련을 왔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어 퍼스로 오게 되었는데, 이곳의 환경에 홀딱 반해서 몇 달만 더 훈련하다가 돌아가고 싶은 기분입니다.

 

Q 퍼스에서의 훈련은 어떤가요?

A 2017년 프리맨틀에서 열린 420 class 세계선수권 참가차 퍼스를 방문했었습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주변환경, 무엇보다도 강한 바람이 특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모든 게 여전히 그대로네요. 매일 점심때만 지나면 여지없이 불어주는 바람 덕분에 선수들과 훈련하고 시합하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한국과 시차도 별로 없고, 바람이 부는 시간이 일정하니 훈련시간을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었고, 선수들 컨디션 관리도 용이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퍼스에서 훈련하면서 수준 높은 퍼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요트 클럽별 다양한 훈련프로그램도 체험하면서 요트선진국의 모습을 다각도로 만나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Q 퍼스의 해양스포츠 환경, 특징, 매력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날씨가 좋고, 신기할 정도로 바람이 잘 불어줍니다. 요트는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세일링을 합니다. 고로 비가 강하게 오거나, 바람이 없으면 해상훈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퍼스에서 지내는 동안 소나기 잠깐 한번 온 것을 제외하면 비구름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점심때만 지나면 불어주는 바람에 오전 훈련 스케줄 후 점심식사, 그 후 오후 해상훈련 이렇게 아주 일정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의 질도 좋았고 강한 풍속(바람의 세기)덕에 훈련의 질을 더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훈련 기간 동안 퍼스에서 열린 대회에도 참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지난 10 19() Royal Freshwater Bay에서 주최·주관한 2019-20 Dinghy Summer Series에 참가했습니다. 저희 선수들이 420 Class 1등과 2, Laser Class 1등과 3, Optimist Class에서 2등을 차지하는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회가 아주 큰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자라나는 요트 꿈나무들이 외국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여 승리를 경험한다는 것은 뜻 깊은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26-27일 양일간 프리맨틀 요트클럽에서 열린 “Sail Freo”경기에 참가하여 420 class에서 1등과 2등에 오르며 대한민국의 요트 수준을 퍼스에 알릴 수 있었습니다. “Sail Freo”는 앞전 대회보다 높은 수준의 대회인지라 모두가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하여 외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과 경험이었습니다.

 

Q 축하드립니다. 퍼스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A 사실 저희는 살아온 시간 대부분을 물과 함께 해왔던터라 어딜 가더라도 물가와 바람만 보게 됩니다. 이런 저희의 시선에서 말씀드리자면, 퍼스는 바다처럼 커다란 스완강과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한낮 온도가 30도를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외투 없이는 활동도 어려웠습니다. 구름 없는 하늘, 깨끗한 수질의 강물과 바닷물, 강한 바람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데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러한 좋은 환경을 가지고도 해양스포츠를 접하는 한국 분들이 아주 극소수라고 들었습니다. 지난 두 번의 경기 때도 약 4-500명의 외국 선수들과 관중들 속에서 한국 분들을 뵙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퍼스가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가졌으니 해양스포츠는 직접 체험해 보시기 전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보는 방법도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클럽경기에 참여하고 언덕 위 클럽레스토랑에서 경기중인 아이들을 보며 맥주에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 많은 부모들의 삶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의 삶 속에서는 결코 즐기기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Q 마지막으로 퍼스인사이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퍼스에 거주하시는 많은 한국 분들이 퍼스인사이드를 읽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부럽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환경에 살고 계신 점에 부럽습니다. 두 번째로, 뿌듯합니다. 퍼스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한국 분들이 살고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청소년 요트 국가대표팀이 잠시나마 먼 땅에서 지내시는 교민 분들께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아주 뿌듯합니다. 저희는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퍼스를 찾아 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런 소통의 기회를 열어주신 퍼스인사이드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청소년 요트 국가대표팀 감독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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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퍼스인사이드 편집부